1일 왕세자의 자동소총 난사로 사망한 비렌드라 국왕을 대신해 네팔의 왕실을 이끌 갸넨드라 왕자는 3일 이번 참사는 “비극적 돌발 사고”라고 밝혔다.비렌드라 국왕의 동생인 갸넨드라 왕자는이날 대국민 담화를 발표, “이번 참사는 자동 소총이 갑자기 발사되며 발생했으며 국왕과 왕비 등 왕실 일가 8명은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고 설명하며 이 같이 밝혔다.
비렌드라 국왕 등의 장례식은 2일 오후 국민 수 십만 명이 애도하는 가운데 카트만두 황금사원에서치러졌다.
이에 앞서 왕실의 고문 기관인 국가평의회는비렌드라 국왕의 사망을 발표하고 의식 불명인 디펜드라 왕세자를 새 국왕에 지명하면서 갸넨드라 왕자가 섭정토록 한다고 밝혔다.
네팔 관리들은 앞서디펜드라 왕세자가 1일 오후 10시께 왕실 만찬에서 자신의 혼사 문제를 둘러싼 불만으로 비렌드라 국왕과 아이스와랴왕비 등 일가족 8명을 살해한 뒤 자살을 기도했으며, 현재 군 병원 중환자실에서 의식불명 상태에서 인공 호흡기로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트만두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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