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자민당 정조회장이 전국 광역단체 당본부 정조회장에게 지침을 보내 내년도 중학교 교과서 채택 과정을엄중 감시하라고 지시했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1일 보도했다.아소 정조회장은 지침에서 “학교 교육에서 가장 근원적인 교과서 검정·채택을 두고 국내외에서우려할 만한 움직임이 있다”면서 ▦아시아 이웃나라가 검정제도를 마치 국정교과서제로 오해, 수정을 요구하고 있고 ▦일부정치 단체가 자신의 사관에 맞는 교과서의 채택을 요구하고 있으며 ▦특정 교과서의 채택을 막으려는 움직임 등을 거론했다.
지침은 이어 “이런움직임은 교육에 대한 명백한 부당 정치 개입”이라며 “교과서 채택의 공정성이 손상되지 않도록 엄중히 감시하라”고지시했다.
이번 지시는 언뜻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과 그에 반대하는 시민단체, 한중 양국 등 내외의 모든 간섭을 막으라는 내용이지만 실제로는 ‘채택권자인 교육위원회의자주적인 판단과 책임에 따른 공정한 채택’ 등을 주장, 왜곡된 교과서에 대한 반대운동을 저지하기위한 것으로 보인다.
도쿄=황영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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