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가 거의 없는 국산 장미 품종이 개발돼 로열티 지불 걱정을 크게 덜게 됐다.농촌진흥청은 1일 로열티를 지불해야 하는 외국산 장미를 대체할 수 있는 적색계열의 국산 장미 신품종 ‘원교 D-8’과‘원교 D-10’ 등 6종을 새로 육성했다고밝혔다.(사진)
농촌진흥청은 “지난 1월 5개 신품종 개발에 이어 두번째로 육성된 이번 장미는 가시가 적고 꽃 모양도 우수할 뿐만 아니라 향기도 풍부해 수출전망이 매우 밝다”고 설명했다.
1997년 4만8,000달러에 불과했던 우리나라 장미수출액은 지난해1,034만달러로 불어날 정도로 급신장하고 있으나 국내에서 상품으로 재배되는 장미는 레드 산드라(독일), 롯데 로즈(일본) 등 모두 외국산. 이때문에 국내 장미생산농가가 1999년 외국 육종회사에 로열티 명목으로 8,000만엔(8억8,000만원)을 지불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개발된 국산장미가 보급되면 외국산 장미를 대체, 당장 올 한해만 약 100만달러의 로열티를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오는7월 국제신품종보호협약(UPOV) 가입시 한 송이 당 15원의 로열티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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