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광옥 청와대 비서실장은 당정 쇄신론이 제기된 와중에서 비서실 직원들에게 ‘플러스적 발상’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한광옥 청와대 비서실장은 당정 쇄신론이 제기된 와중에서 비서실 직원들에게 ‘플러스적 발상’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한 실장은 1일 비서실 월례조회에서 “플러스 발상을 하는 사람은 면역성이 강하여 좀처럼 병에 걸리지 않지만 늘 마이너스 발상만 하는 사람은 한심스러울 정도로 쉽게 병에 걸린다”고 말했다.
한 실장은 특히 “뽕잎을 누에가 먹으면 비단이 되지만 뱀이 먹으면 독이 된다”면서 “좋은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긍정적인 사고를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 실장은 또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라며 “나라가 어려웠을 때 최전선에서 싸웠던 무명 용사들의 용기와 희생을 다시금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관계자는 한 실장의 언급에 대해 “지속적인 개혁과 적극성을 강조한 원론”이라고 설명했지만, 현상황을 비관적으로 보고 쇄신을 요구하는 당내 소장파들에게 간접적인 메시지를 보낸 측면도 있다는 게 중론이다.
이영성기자
leey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