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의회가 남북한 화해와 EU 및 국제사회의 한반도 평화 및 안정 지원노력을 강력히 지지한다는 결의를 채택했다.유럽의회는 31일 한반도 평화 지지 결의문을 채택하고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위한 김대중대통령의 노력을 환영하며 오는 2003년까지중거리미사일 시험발사를 유예하겠다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약속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결의문은 또 EU 집행위원회의 최근 대북 수교결정을 환영하며 이는 지난해 남북한이 시작한 화해조치를 지원하기 위한 EU의 노력을촉진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또한 EU와 북한이 인권문제에 대해 대화키로 공식 결정한 데 대해 환영하며 집행위원회가 비정부기구(NGO), 국제기구 등을 통해북한에 인도주의적 원조를 계속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결의문은 그러나 북한정부에 대한 평가는 북한의 행동에 근거해 이루어져야 하며 EU 이사회와 집행위의 대북 지원 확대는 대량파괴무기확산방지, 인권, 정치, 경제개혁 등과 관련한 국제사회의 우려에 북한이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브뤼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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