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루거 미국 상원의원(공화ㆍ인디애나주)은 1일 “북한이 받기만 하는 관계에서 벗어나 북한의 개방, 투명성 및 검증 확보의 방향으로 북미관계가 유지돼야한다”고 강조했다.상원농업위원장 겸 외교ㆍ정보위 위원인 루거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한국과 함께 대북협상에서 핵과 미사일,재래식 전력 감축 문제를 의제로 삼을 것”이라며 “북한에 대한 인도적, 경제적 지원 문제도 함께 협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재래식 전력감축과 관련, “비무장지대(DMZ)를 지키고 있는 주한 미군과도 관계가 있는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이어 상원에서 민주당이 다수당이 된데 따른 미국의 대북정책 변화 가능성에 대해 “앞으로 외교정책을 둘러싼 청문회 등이 자주 열리겠지만 정책상 커다란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반도 정세 파악과 대북현안 등에 대한 의견교환을 위해 지난 달 29일 방한한 그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비롯, 한승수(韓昇洙) 외교통상, 김동신(金東信)국방, 한갑수(韓甲洙) 농림부 장관 등을 면담했으며 2일 필리핀으로 출국한다.
이장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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