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반도체 가격의폭락세가 지속되면서, 시장주력 제품인 128메가 SD램 기준 개당 가격의 1달러대 진입전망이 나오고 있다.이에 따라 반도체경기회복시기는 당초 하반기에서 내년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이 경우 국내경기회복세도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북미현물시장에서 주초 3달러 벽을 깬 128메가 SD램 PC-133 가격은 31일(현지시간) 순식간에 2.50달러까지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는“현물시장 공급업체들은 128메가 SD램가격의 1달러대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이 경우 수익을 맞추는 업체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해 7~8월께 128메가 SD램가격이개당 18달러를 웃돌았던 점을 감안하면 10개월만에 ‘10분1 토막’이난 셈이다.
당초 대다수 전문가들은PC수요가 살아날 하반기부터는 반도체 경기가 바닥을 치고 정상궤도로 진입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지만, 시장의 골이 깊어지면서 최근엔 연내 반등은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시장일각에선 경기회복 여부와 관계없이 128메가 SD램 시대는 끝났으며, 차세대 메모리인 256메가 SD램의주력화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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