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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 의료보험 '반사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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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 의료보험 '반사 인기'

입력
2001.06.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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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고갈로 공적 보험인 건강보험의 의료비 부담률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의료실비를 보상받을 수 있는 민영 의료보험이 상대적으로 각광받고 있다.현재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건강보험은 자기공명장치(MRI), 초음파, 레이저치료 등 비싼 특별 진료비와 상급병실 이용에 따른 병실차액 등을 보험 급여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는 실정.

여기에 지난달 31일 발표된 ‘건강보험 재정안정 대책’등에 따르면 의약분업에 따른 동네 의원ㆍ약국 이용시 최저 본인부담금이 40.6%나 오르는 등 환자측 부담은 급상승할 전망이다.

손해보험사들은 이러한 틈새를 이용해 의료실비를 부담하는 보험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이들 보험은 월 평균 3만~5만원(35세 남자ㆍ10~15년 보장)의 보험료로 현행 건강보험으로 보장받지 못하는 고가 특별 진료비뿐 아니라 상해나 질병으로 인한 입원이나 통원치료시 본인부담금을 보상받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최근에는 맞춤형 상품도 잇달아 등장하고 있는데, LG화재의 경우 가입자의 생애사이클을 활동기ㆍ장년기ㆍ노년기로 구분해 해당 시점에 빈번히 발생하는 질병에 대응토록 하고 있으며, 삼성화재의 경우 업계 최초로 보험 가입대상을 15세 이하로까지 확대하며 ‘선진형 의료보험’을표방하고 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1일 “의약분업 실시에 맞춰 지난해에는 전년에 비해 민영 의료보험 신상품이 세 배 가까이 급증하면서 손보 신상품 증가율 수위를 차지했다”며 “이는 역설적으로 소비자의 요구(need)가 그만큼 커지는 상황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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