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롱하게 흘러내리는 물조각 사이를 누비며 무용수들이 춤추는 가운데 정갈하고 화평한국악 영산회상 선율이 샘물처럼 고였다 흘러간다.김명숙 늘휘무용단이 7, 8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하는 ‘샘 2’의 정경이다. 새로운 춤 작업을 위한 실험으로 지난해3월 갤러리 현대에서 선보였던 춤과 조각의 만남을 더 다듬어 내놨다.
안무가 김명숙, 가야금 연주자 겸 작곡가 황병기, 돌과 물로 움직이는 물조각을해온 조각가 유영교의 공동작업이다.
황병기는 관현악곡인 영산회상을 대금과 가야금 선율로 해체ㆍ편곡, 지애리의 가야금과 홍종진의 대금이 라이브로 연주한다. 고요한 물소리, 영산회상의단출한 가락이 춤과 어우러지는 독특한 무대다. (02)3277-2590
오미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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