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민주당 워크숍 이모저모 / "愛黨" "害黨" 심야 고성 격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민주당 워크숍 이모저모 / "愛黨" "害黨" 심야 고성 격돌

입력
2001.06.01 00:00
0 0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워크숍에서는 여권 쇄신방안을 놓고 위험수위를 넘나드는 나상토론이 1일 새벽까지 9시간 동안 이어졌다.○…오후4시부터 시작된 워크숍은 기조발제-분임토론- 종합토론 순으로 예정시간(밤11시)을 넘겨 밤늦게 까지 비공개로 진행됐는데 의원·최고의원·상임고문·시도지부장 등 참석대상 122명 중 111명이 참석했다.4개조로 나뉘어 진행된 분임토의에선 고성이 오갈 정도로 분위기가 달아올랐다.의원들 사이에선 "오랜만에 후?풍ぐ? 이야기 해 보았다""생산적인 논의였다"는 반응이 많았다.

○…김중권 대표는 인사말에서 "잠시나마 당을 불안정하게 한 데 대해 송구스럽다"면서 "대표에게 비판할 것이 있으면 하라"고 주문했다.그는 또 "우리는 동지"라고 단합을 강조하며 분임토의장을 순례했다.

○…이윤수(李允洙) 의원은 이날 워크숍에 앞서 성명서를 낸 데 이어 기자들과 별도로 만나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의 책임론을 제기할뜻을 밝혔으나 정작 워크숍에선 실명 거론을 하지 않아 빈축을 샀다.

○…워크숍에선당정쇄신방안에 대한 깜짝 아이디어도 쏟아졌다. 조순형(趙舜衡) 의원은 “대통령이 언로를 열어야 한다”면서 “대통령 집무실을 정부중앙청사로 이전해민심과 직접 접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운나(許雲那) 의원은 “당 지도부가 세계 초일류기업의 CEO처럼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면서“제일 잘 팔리는 상품만 과감하게 선택하는 CEO들처럼 아직 마무리 못한 개혁 작업 중 우선순위를 매겨 집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분임토의조에선 각 조마다 당정쇄신을 주장하는 초재선 그룹과 당지도부 및 동교동 구파 의원들이 골고루 안배됐으나 전반적으로 수적 열세인 성명 의원들이 수세에 몰린 부위기였다. 2조에선 친동교동계인 김덕배 의원이 절차상의 문제점을 계속 지적하며 "그런 식으로 무책임하게 몰아세우면 누가 당직을 맞느냐"고 반문했다. 그러자 성명에 참여한 송영길 의원은 즉시 "그런 식의 주장은 문제의 핵심을 전도시키는 것이며 애당적 차원에서 한 일"이라고 격한 반응을 보여 사회를맡은 이인제 최고위원이 자제를 당부,가까스로진정됐다. 일부 동교동계 의원들이 "당기강이 무너졌다""해당 행위이다"등등 성명 의원들을 집중 공격,긴장감이 흘렀다.이태희기자 taehee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