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꼭 16강에진출할 거에요.”대표팀이 프랑스에 0_5로 참패한 뒤 31일 선수단 숙소인 울산현대호텔에는 정적이감돌았다. 오빠부대를 응원하던 여고생팬들도 사라진지 오래. 그러나 선수들이 점심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가는 선수들에게 3명의 여성이 갑작스레 달려들었다.
아오키 히사요(29), 오오모리 요코(27), 고다마(33)씨. 이들은 일본프로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선수들의 극성팬. 일본대표팀의 경기가 일본서 열리고 있지만 이들은 오로지 한국선수들의 플레이를 보기 위해 한국을찾았다.
“득점력이 뛰어나고 훌륭한 미남인 황선홍을 가장 좋아한다”는회사원 아오키씨. 이번이 6번째 한국방문이라는 아오키씨는 J리그의 한국선수들을 소개한 홈페이지(talk.to/koreanstar)도운영하고 있다. 컴퓨터 프로그래머인 오오모리씨는 유상철의 열렬한 팬. 유상철과 함께 요코하마 마리노스서 가시와 레이솔로 이적(?)했을 정도다.
“내가 한국에 있다는 사실을 시어머니가 알게 되면 큰일난다”며끝내 뒷이름을 밝히기 거부한 고다마씨는 박지성 선수를 만나기 위해 한국을 극비 방문했다. 교토대학에서 근무하는 그는“박지성 선수는 미혼인데다 너무 귀여워 가장 좋아한다”고.
“한국선수들은 승리를 위해 열심히 뜁니다.” 대표팀은 프랑스전에서 대패했지만 이들이 건넨 명함의맨 위에는 ‘한국대표팀 짱! 신화창조’라는 글귀가 선명한한국말로 새겨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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