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세계 패션을 이끌었던재클린 케네디 스타일이 올 여름 원피스의 유행을 주도하고 있다.허리를 잘룩하게 강조하고 스커트를 풍성하게 해 원숙한 여성미를 보여주는 유형.
지난 해에 허리 선이 가슴 아래로 올라간 엠파이어 스타일이나 인형 옷처럼화려한 스타일이 유행했던 것과 비교하면 훨씬 편안해진 느낌.
색상도 핑크 노랑 오렌지 등 달콤한 느낌을 줬던 지난 해에 비해 차분해지고 시원한느낌의 파랑 녹색 빨강 등 원색이 대부분이다.
특히 허리를 강조해 굵고 얇은 벨트가중요한 패션소품이 됐다. 허리띠가 없는 경우에는 리본이나 끈을 부착해 잘룩한 허리를 강조한다.
롯데백화점 숙녀캐주얼 매입팀 정형호과장은 “올 유행이 여성미를 극대화해 보여주는 페미니즘 경향이어서 여성스러운 재키 스타일이 다시 돌아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같은 경향에 따라유명 숙녀복 브랜드에서도 재키 스타일의 원피스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흰 바탕에 검정 물방울 무늬가 들어간 전형적인 재키 스타일의 원피스(앤클라인제품)는 28만5,000원선.
라운드형 목선에 스커트는 A라인이며 빨간색 허리띠가 포인트. 하늘색과 베이지색에 체크가 들어간 스포츠 칼라의 민소매원피스(크림 제품)는 34만8,000원.
상의는 몸에 착 맞으면서 얇은 허리띠로 허리를 강조하고 치마는 A라인으로 퍼져있어 여성미가 돋보인다.강렬한 빨간색의 랩스커트형 원피스(아나카프리 제품)는 29만8,000원.
잔잔한 물방울 무늬가 있는 베이지 색의 반팔 원피스(아이잗바바 제품)는34만8,000원이다.
롯데 본점, 신세계 강남점, 삼성플라자, 그랜드 등 시중 백화점들이 6월 초 일제히 원피스 기획전을 마련하고 있다.
노향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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