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지역 바레인과 카타르에 주둔하고 있는 미 해군 제 5함대가 최고수준 전단계의 위협 상황인 ‘찰리(CHARLIE)’에 대비한 비상 경계 태세에 돌입했다고 미국 국방부 관계자가 지난달 30일 밝혔다.이번 경계 태세는 아프리카 주재 미국 대사관 폭탄테러 사건의 용의자이자사우디 아라비아 출신 테러리스트 오사마 빈 라덴의 추종자 4명에 대해 맨해튼 연방지방법원 배심원단이 유죄평결을 내린 지 하루 만에 취해진 것이다.
사우디 아라비아 주둔 미군에는 유죄 평결을 내리기 전 이미 고도의 경계태세가 취해졌다고 미국 관리들은 덧붙였다.
앞서 미군은 지난해 10월 예멘항에서 발생한 해군 구축함 콜호 폭발사건이후 테러공격 정보에 따라 최고 수준의 위협 상황인 ‘델타(DELTA)’에 대비한 경계태세를 바레인과 카타르 주둔군에 일시 발령한 바 있다.
걸프해역 주둔 미군의 핵심 기지가 위치한 바레인에는 미군 1만1,000명이 주둔하고 있다.
워싱턴 AP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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