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호의 수질이 크게 개선되지않아 특별한 보존대책이 없는 한 목표수질인 2등급은 물론 3등급 달성도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이 같은 사실은 해양수산부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의뢰, 지난해 4월부터 1년여동안 시화호로 유입되는 오염물질 총량과 처리량을 분석해 31일 공개한 ‘시화호 연안 특별관리 시행계획’ 중간보고서에서밝혀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하루 평균유입되는 오염물질 총량이 5만5,574㎏에 달하는 시화호의 화학적 산소요구량(COD)을 수질 3등급 기준인 3PPM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오염물질 총량의 95%인 5만2,795㎏을 삭감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시화호 주변 시화 안산화성 등 3개 하수처리장에서 줄일 수 있는 오염물질 양은 87%에 불과한 하루 평균 4만8,152㎏이다.
또 인공습지, 환배수로, 산화지 등을 통해 자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양을 포함하더라도처리 가능한 오염물질 총량은 5만675.9㎏으로 필요 삭감량의 90%를 약간 웃돌았다.
지난해 시화호의 COD는 평균 6.8PPM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여름철의 경우 최고 12PPM에 달했다.
KMI 관계자는 “시화호의 획기적인 수질 개선을 위해서는 배수갑문을 추가 설치하거나 확대해 해수유통을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대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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