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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숍이후 쇄신전망 / DJ 비서실 개편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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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숍이후 쇄신전망 / DJ 비서실 개편할까

입력
2001.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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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열린 민주당 워크숍에서인적 쇄신 요구가 대세를 이루는 듯한 모양새를 보임에 따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 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워크숍에서는 대표 등 당 지도부에 대한 쇄신요구도 있었으나청와대 비서실에 대한 개편 요구가 훨씬 강했기 때문에 당 안팎의 시선도 일단은 청와대쪽에 쏠려 있다.

안동수(安東洙) 전 법무장관의 인사 파문과관련해 주무 수석인 신광옥(辛光玉) 민정수석을 교체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또 동교동계인 남궁진(南宮鎭) 정무수석도전체적인 모양새를 고려, 교체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는 성급한 관측도 있다.

그러나 당장 인적 교체를 포함한 비상한 조치를 취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치 않다. 김 대통령이비서진 개편의 필요성을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이를 즉각 실행에 옮기지 않고 전반적인 국정 운영 시스템을 정비해 가면서 점진적으로 계기를 찾아 나갈것이라는 얘기다.

또 당에서 인적 쇄신 요구가 제기될 때 마다 김 대통령이 손을 들어 준다면 앞으로는 더욱 걷잡을 수 없는 사태가 올 것이라는우려도 엄존한다. 이와 관련해 당의 한 핵심 관계자는 “대통령이 비서진의 잘못을 탓하기 보다 비서진을 감싸 안으면서 오히려 국정운영의 문제점에대해 본인이 사과하는 방법을 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의 사퇴 문제는 현재로서는 대안 부재론이 우세한 편이다. 민주당 내 대권주자들의 경쟁 때문에 실세형 대표를 포진시키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관리형 대표는 지역이나 위상 때문에 마땅한 인물이 없다는 것이다.

다만 인적 쇄신여부와는 별도로 김 대통령이 당의 전반적 쇄신 주장에 대해 가시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부담은 여전하다.

고태성기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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