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작가’라는 말에서는 독특한 향취가 풍긴다. 사전적으로야 한국미술협회 양평지부 회원 160여명을 일컫지만,그보다는 수려한 자연환경 속에서 자유롭고 개성 강한 작품활동을 펼치는 작가들이라는 인식이 든다.이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자연ㆍ환경- 그 모색과 대안전’을 여는 것이 어색하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이다.
10일까지 경기 양평군 맑은물사랑미술관(031-770-2786)에서 열리고 있는 이 전시회는 세계적인 화두로 등장한 ‘환경’을주제로 삼은 그룹전이다. 고봉옥 심성일 이근명 이용배 정원철씨 등 양평 작가 30여 명이 1점씩 출품했다.
김금안씨의 유채화 ‘아름다운양평’처럼 직접적으로 양평의 자연환경을 그린 작품도 있고, 이수천씨의 설치작품 ‘무제’처럼나무와 철을 이용해 환경 파괴의 현실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작품도 있다.
전시를 위해 3월 말 양평군내 환경사업소ㆍ하수종말처리장등 대표적인 환경시설을 답사한 작가들의 열정이 느껴진다.
김관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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