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곰’ 잭 니클러스(61)가 이제는 ‘호랑이’ 타이거 우즈(25)를 후계자로 대물림하면서 그린 뒤로물러날 뜻을 비쳤다. 1996년 시니어투어 우승 이후 다시 정상에 오르지 못한 그는 앞으로 대회에 자주 나오지 않겠다고 말했다.그를 사랑하는전세계 골프팬들에게 는 무척 아쉬운 말이다. 한때 세계 최장타자이자 스윙의 모델이기도 했던 그가 왼발을 들면서 백스윙을 하는 모습을 더 이상 자주볼 수가 없을 것 같다. 세계 최고란 장타없이는 이룰 수 없는 것이기에 체력의 저하는 어쩔 수 없었나 보다.
니클러스의 스윙은 현재도 체격이 그와 비슷한 골퍼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백스윙스타트때 머리를 오른쪽으로 돌려 왼쪽 어깨의 회전력을 좋게 해 주는 것,
왼발 뒤꿈치를 들어줌으로써 오른 발로 체중이동을 확실하게 해주는 것,백스윙의 톱에서 왼팔 겨드랑이부터 팔꿈치까지 가슴에 붙이는 것(다운스윙때 몸통의 회전을 좋게 해 줄 뿐아니라 회전속도를 이용해 클럽헤드의 원심력을크게 증가시켜 주고, 헤드의 스피드를 순간적으로 아주 빠르게 해 그 속도를 바로 볼에 전달해 준다) 등이 장타의 요인이었다.
왼팔을 몸에 붙여 서는 것은 체격과 나이에 관계없이 장타를 내는 좋은 방법이다.백스윙의 톱에서 다운스윙 직전의 모습은 그다지 왼팔이 몸에 붙지 않는다. 다운스윙에서 손부터 내리면 왼팔의 윗부분이 몸에 붙지 않지만 톱에서 왼쪽겨드랑이를 먼저 돌리면 왼팔은 순식간에 몸에 붙게 된다.
그 상태로 빠르게 왼발에 힘을 주면서 피니시로 이어가면 자신도 놀랄만한 빨래줄 타구가만들어 진다. 이때 볼을 잘 쳐다 보아야 정확히 맞힐 수 있다.
또 아주 중요한 포인트는 스윙중 임팩트에 대한 관념을 없애야 한다. 임팩트를생각하면 빠른 스윙을 할 수가 없다. 순간 정지상태가 만들어져야 할 것같은 생각에서 스윙의 속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임팩트를 빼버리자.
유응열(경인방송 해설위원) golfswing@hanmail.net@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