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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악연' 하석주 오늘 명예회복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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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악연' 하석주 오늘 명예회복 각오

입력
2001.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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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발의 달인'하석주에게는 화려한 축구 인생에 있어 유일한 오점이 하나 있다. 바로 1998년 프랑스월드컵 당시 멕시코와의 첫 경기서 무리한 백태클로 퇴장당하는 불명예를 안으며 1-3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당시 하석주는 전반 28분 프리킥으로 첫 골을 뽑아 영웅이 됐지만 불과 2분만에 레드카드를 받았다. 한국은 이로 인해 우세한 경기흐름이 끊겼고 이날의 역전패는 하석주의 가슴에 아직도 상처로 남아있다.하석주는 이제 3년만에 찾아온 멕시코전에서 명예회복의 기회를 맞았다. 히딩크 감독은 왼발 중거리슛과 측면돌파가 장기인 하석주가 양 측면에 약점을 갖고 있는 멕시코전에 적합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하석주는 남다른 각오로 멕시코전을 기다리고 있다. 그때의 악몽을 떨쳐버리고 팀의 맏형으로서 위기에 몰린 히딩크호를 구해내 '한물갔다'는 평가를 불식시키고 싶은 것이다.

올해초 일본 J리그서 포항으로 복귀한 하석주는 "멕시코전만큼은 꼭 뛰고싶다.멕시코는 98년보다 전력이 약해져 이번에는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울산=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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