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31일 분체(粉體)도료생산기술 제휴사인 미국 페로(Ferro)사가 최근 설립한 ‘LG FERRO 분체도료’에 연산5,000t 규모의 도료 사업부문을 매각했다고 밝혔다.울산 온산공단에 공장을갖고 있는 LG FERRO 분체도료는 LG화학과 페로가 각각 29.9%와 70.1%씩 지분 참여해 지난 24일 설립한 회사다.
분체도료는 냉장고세탁기 등 가전제품과 화려한 미관이 요구되는 장식품 등에 사용되는 고급 도료로 LG화학은 1994년 이 사업에 뛰어들었으나 과다한 연구개발비 투자때문에 회사의 핵심사업으로 육성하는 데 많은 제약이 있을 것으로 판단해 매각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LG화학 관계자는 “매각 대금은 페로사의 입장 때문에 밝힐 수 없지만 앞으로 정보전자소재산업등 미래 핵심 전략사업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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