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이 많고 적음에 따라 식물 생장을 조절하는 과정과 그 스위치 역할을 하는 단백질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규명됐다.금호생명환경과학연구소 박충모(44) 박사팀은 31일 식물 생장호르몬(브라시노스테로이드)이 빛과 상호작용하는 과정을 실험적으로 증명, 세계적인 과학학술지 ‘셀’6월호에 발표했다.
이 단백질을 이용하면 식물의 키를 인위적으로 키우거나 줄일 수 있어 농작물 산업에 큰 파급 효과를 줄 것으로 보인다.
박 박사팀은 완두에서분리된 Pra2라는 단백질이 어두운 곳에서 작동해(스위치 온) 효소 DDWF1을 만들고 이 효소가 생장호르몬(브라시노스테로이드)을 합성하는 일련의‘광신호 전달과정’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DDWF1 효소에 대한국내, 미국 특허를 출원했다.
박 박사는 “연구 결과를토대로 음지에서도 건강한 식물을 재배할 수 있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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