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파 제기…金대표 오늘 재신임묻기로>>관련기사
'성명파동' 흐름바꾼 김민석 발제
[쇄신전망] DJ 비서실 개편할까
심야 10시간 마라톤토론
"金대통령은 결론 내렸을것"
민주당 워크샵 발언록
쇄신대상 실명거론 시종 긴박
人的책임론 타깃 제각각
예의주시속 '말없는 권노갑'
이윤수, 金대표.권노갑에 직격탄
31일 오후 부터 1일 새벽까지 열린 민주당 워크숍에서는 청와대 비서진 인적 쇄신 및 비선라인 배제 주장과 함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국정운영 스타일과 상황인식이 바뀌어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되는 등 격론이 일었다.김중권(金重權) 대표의 사퇴 등 당 지도부의 책임 문제도 제기됐다.
이와 함께당정쇄신 요구를 주도한 소장 의원들의 성명발표를 통한 문제제기 방식에 대해서도 강력한 비판이 있었다.
김중권 대표는 워크숍에서 제기된 내용을 종합 정리, 1일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거쳐 오후에 청와대에서김 대통령에게 이를 건의할 예정이어서 김 대통령이 어떤 단안을 내릴지 주목된다.]
김 대표는 대표 사퇴론이 제기됨에 따라 김 대통령에게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며 대표직에 대한 재신임 여부를 묻고 그 결과에 따라 당 3역도 사퇴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통령은 보고를 받으면서당 총재로서 민심 이반에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히고 이번 쇄신 논란을 당정과 청와대가 심기일전의 자세를 갖추는 겸허한 자성의 계기로 승화시키자고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통령은 그러나 인적 쇄신론은자칫 분열과 후유증을 크게 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당정과 청와대가 쇄신 요구를 겸허히 받아들여 시스템을 정비하라고 지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워크숍에서 성명파인 신기남(辛基南) 의원은 주제발표를 통해 “청와대 비서실을 포함한 여권 수뇌부의역량은 한계에 도달했다”면서 “국정쇄신을 위해서는 인적 쇄신이 출발점이 돼야 한다”며 여권 수뇌부의 전면 쇄신을 촉구했다. 김경재(金景梓) 의원은“청와대 인사 관련 책임자는 인사조치 해야 한다”며 “당(대표)도 큰 잘못은 없지만 재신임을 얻기 위해 사표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중간적 입장에서 주제발표를 한 김민석(金民錫) 의원은 “당의 민주적 절차와 동지들간의 신의는지켜져야 하며 대통령의 권위는 반드시 보호돼야 한다”며 “성급한 패배주의와 조급증, 무기력을 경계해야 하며 쇄신해야 할 또 하나의 대상은 우리내부의 조급증”이라고 성명 의원들을 비판했다.
이윤수(李允洙) 의원도 당의 정체성 문제 등을 들어 김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일부 의원들은“DJP 공조가 개혁을 늦추고 있다”“3당 연합도 모양새가 좋지 않다”며 정체성 문제를 거론했다.
배기운(裵奇雲) 의원은 “비공식 라인에서의 의사결정을 지양해야 한다”며 비선라인 배제를 촉구했고“비선 실세 들이 공기업 임직원 임명에 관여하는 것도 문제”라는 지적도 나왔다.
이영성기자
leeys@hk.co.kr
고태성기자
tsg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