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파(SOFA)개정국민행동과 녹색연합이 31일 서울 용산구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 지하수 기름 오염에 대해 미군측 책임을 제기함에 따라 환경부와 서울시, 주한미군이오염원 파악 공동조사에 착수했다.환경부는 이날 “최근서울시로부터 녹사평역 지하수가 기름성분에 의해 오염됐다는 보고를 받고 녹사평역과 가까운 미군측에 용산기지내 주유소 조사를 요청한 결과 기름오염흔적을 발견해 대책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그러나 녹사평역인근 이태원동 일대 유류탱크 사용업소와 주유소의 토양오염 정밀조사에서는 기름이 샌 흔적을 발견치 못한것으로 전해졌다.
한ㆍ미 양국은 이에따라 정확한 오염원을 파악하기 위해 양측 전문가가 참여하는 공동 조사를 추진키로 하는 한편 미군기지 시추조사 및 오염원 조사과정에 우리측 전문가들을참여시키기로 했다.
환경부 관계자는“미군부대에서 기름 흔적이 발견되긴 했지만 지하수의 흐름은 반대방향이므로 반드시 미군부대에서 기름이 유출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녹색연합측은“지하수가 기름에 오염됐다는 것은 이미 토양오염이 상당히 진행됐다는 증거”라며 미군측의 공정한 진상조사와 원상회복을 촉구했다.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