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LG 주도 컨소시엄이 동기식 IMT-2000 사업자로 선정된뒤 별도 법인을 설립하지 않고 LG텔레콤 증자에 참여하는 이른바 ‘사전합병’ 방안에 대해 비동기 사업자를 포함한 업계내 합의가 이뤄지면 허용키로 했다.석호익(石鎬益) 정보보통신지원국장은 31일 기자들과 만나 “사전합병 방식이 관련 산업 육성, 특혜시비 차단, 공정ㆍ투명성확보, 과잉투자 방지 등 IMT-2000 사업자 선정과 관한 정부의 정책 목표 달성을 저해하지 않는다면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석 국장은 그러나 “동기식 사업자 선정은 통신시장 3자 구도 재편과 연계돼있는만큼 LG텔레콤이 몇몇 중소 업체를 모아 컨소시엄을 만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하나로통신 두루넷 등 관련 업체가 두루 참여하기를 강력히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LG와 하나로통신 갈등의 초점은 경영권”이라면서 “양자가 협의해 원만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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