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은 여섯번째 맞는 ‘바다의 날’이다.정부에서는 부산 인천 등 주요 해안도시에서 국민에게 바다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며 기념식이열릴 예정인 여수 오동도에서도 대대적인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올해 바다의 날은 5월 2일에 국제박람회기구에 정식 유치신청을 한 바 있는 ‘2010년 세계박람회’를 주요 테마로 개최할 계획이다.
2010년에 우리나라에서 개최하려는 세계박람회(World Expo)는 올림픽게임, 월드컵축구대회과함께 3대 메이저 국제행사로서 150년의 역사와 함께 국제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경제ㆍ문화분야의 종합올림픽이다.
1993년에 개최된 대전EXPO를 잘 알고 있겠지만 2010년 세계박람회는 개최기간, 관람객수 등에있어서 대전EXPO보다 2배 이상의 규모로 개최되는 대규모 종합박람회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박람회 개최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도 매우 커서17조원의 생산유발과 23만명에 달하는 고용창출이 기대된다.
그러나 2010년 세계박람회 개최 의미는 무엇보다 우리나라가 21세기 일류해양국가로 도약하는 계기가마련된다는 점에 있다.
흔히 21세기는 ‘해양의 세기’라 부른다. 왜 해양의 세기인가. 그것은 심각한 인구폭발, 식량부족,자원고갈 문제에 직면한 인류가 바다에서 대부분의 문제를 해결할 수 밖에 없으리라 보기 때문이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바다목장사업, 태평양 심해저 광물자원 개발, 조력발전소 건설 등 첨단 해양기술을활용한 바다자원 활용 계획들이 본격적으로 준비되고 있다.
또 우리나라는 급격한 성장추세를 보이고 있는 동북아 경제권의 물류 중심기지이며 1만2,000km에달하는 긴 해안선, 세계 5대 갯벌자원, 3,200여개의 섬, 그리고 세계 주항로상에 위치한 항만, 그리고 한류와 난류가 교차하는 천혜의 어장등 무궁무진한 해양개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현실화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해양부국 건설에 대한 국민적 합의와 구체적 실천의지가 필요하다.
2010년 세계박람회가 우리나라에서 개최된다면 인구의 절반이 넘는 국민들이 박람회장을 찾아 미래 핵심산업인해양산업의 비전과, 해양을 무대로 펼쳐질 미래 인류의 삶에 대해 공감하게 될 것이다.
2010년 세계박람회 유치의 주무부처인 해양수산부는 1999년 11월 설립된 유치위원회와 함께 박람회유치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또 2000년 2월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관계부처 장관이 참여하는 ‘정부유치지원위원회’가 구성돼 운영중이고국회에서도 올 4월 25명의 국회의원으로 ‘유치특별위원회’가 구성돼 박람회 유치를 위한 의원외교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앞으로 우리 해양수산부는 1년여 남은 개최지 결정시까지 유치활동에 혼신의 노력을 다해 국민 여러분에게2010년 세계박람회 유치 확정의 낭보를 반드시 전해 드릴 것을 약속드린다.
해양수산부장관 정우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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