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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짜증 구간' 확 뚫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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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짜증 구간' 확 뚫린다

입력
2001.05.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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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로와 서울 강남의 얼굴이 바뀐다.서울시는 30일 한남대교 남단의 교통정체 완화 등을 위해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반포IC 2.4㎞구간을 현행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최근 한국도로공사에서 지장물 이설을포함한 공사비 335억원을 부담하고 서울시가 용지보상(90억원) 등을 시행, 이 구간을 확장키로 합의했다”며 “이미 보상액이 대부분 결정된 상태라이르면 연말쯤 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공사는 2년6개월 정도가 걸려 2004년 하반기엔 공사가 끝날 것이라고덧붙였다.

이에 따라 현재 너비 22.4㎙의 이 구간 도로가 2004년 32.6㎙로 넓어지고 서울 강남 일대 지도도크게 달라지게 됐다. 확장공사이기 때문에 공사기간에 추가로 통행에 불편을 주는 일은 별로 없을 것으로 보인다.

▲ 경부고속도로 진입 병목구간 해소

서울시와 한국도로공사가 이 구간을 확장키로 한 것은 이 곳이 대표적인 병목구간으로 고속도로뿐 아니라한남대교 및 강남 일대까지 극심한 교통정체를 야기하고 있기 때문.

이 구간은 경부고속도로의 다른 구간들이 6~8차로인반면 4차로에 불과, 하루종일 차량들이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의 경우 궁내동 톨게이트를 지나 반포IC 구간에 이른 차량들은차로가 6차로에서 4차로로 줄면서 서울 도심을 코 앞에 둔 채 애를 태워야 한다.

강북에서 한남대교를 건너 경부고속도로로 들어서려는 차량들도 다리도못 건넌 채 남산1호터널까지 길게 줄을 서야 하는 실정이다.

특히 경부고속도로 진입차량과 강남 방향 차량이 뒤엉켜 강남 가는 길은 늘 짜증길이되고 있다.

시는 현재 폐쇄된 한남대교 구교가 2003년 6월보수공사 등이 끝나 한남대교 신ㆍ구교가 함께 개통되면 한남대교 일대의 정체도 풀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한남대교~양재IC 관리권도 시로 이관

한편 시는 이번 공사를 계기로 한남대교 남단에서 양재IC에이르는 도로 관리업무를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인수키로 했다.

이 구간은 시계(市界) 구간이면서도 고속도로라는 점 때문에 그동안 도로공사에서 관리해왔다.그러나 앞으로는 올림픽대로 및 내부순환도로 등 다른 도시고속도로들과 함께 시에서 일괄 관할, 체계적인 교통정보 안내 및 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보인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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