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의 최고 경영자가 히말라야산맥의 고봉 등정에 나선다.부산에 본사를 둔 럭키생명은 30일 이 회사 구자준(52)사장이 동국대 산악회 K2원정대장을 맡아 박영석(38) 등반대장 등 대원 17명과 함께 다음달 1일 서울을 출발, 15일 베이스캠프를 차린 뒤 히말라야 K2봉(해발 8,611㎙) 등정길에 오른다고 밝혔다.
K2봉은 해발 8,000㎙가 넘는 14봉(히말라야 14좌)의 하나로험준하기로 유명하다. 구 사장은 베이스캠프에서 해발 6,500㎙에 위치한 제2캠프까지 오를 예정이다. 구 사장이 이번 등정에 성공하면 국내 기업의 최고 경영자로는가장 높은 산악에 오르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구 사장은 “전문 산악인도 어려워 하는 K2봉을 등정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알고 있지만 ‘도전정신으로 임하면 못할것이 없다’는 소신을 몸소 실천하기 위한 것”이라고 도전 동기를 밝혔다.
한편 이번 등정의 등반대장을맡은 박영석씨는 K2봉 등정에 성공하면 세계 9번째, 동양인 중에서는 엄홍길(41)씨에 이어 2번째로 히말라야 14좌에 모두 오르게 된다.
김창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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