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패션 디자이너 이영희씨의‘민족옷 전시회’가 박둘선씨 등 남한의 모델이 직접 참가한 가운데 내달 초 평양에서 열린다.국내 디자이너 중 처음으로 북한에서 패션 쇼를 갖는 이영희씨는 박둘선, 김태연, 한미라, 이종민씨 등 16명과 이가자씨를 비롯한 미용사 3명과 함께 내달 2일 방북하게 된다.
북한의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요청으로 평양 청년중앙회관에서 2∼3차례 개최될 이 전시회는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전통의상과 패션한복, 생활한복 등300여 점의 의상을 선보이며 생활한복 등 전시작품은 북측에 기증, 일부는 박물관에 전시한다.
정부 당국자는 30일 “이번행사를 위해 디자이너 이씨와 패션쇼 모델, 그리고 감독, 조명, 음향, 미용사 등 50명이 내달 1일 중국 베이징(北京)으로 거쳐 2일부터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금명간 이들의 방북을 승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또 “아동모델은 북측에서 협조를 받을 계획이고 전시 의상 300여점도 북측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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