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총인구에서 농업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이10%선 아래로 떨어졌다. 또 소규모 영세 농가와 어가는 줄어드는 반면 대규모 농ㆍ어가는 늘어나고 있다.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00 농ㆍ어업 총조사 잠정결과’에따르면 지난 해 12월1일현재 농가는138만4,000 가구로 1995년보다7.8% 감소했다. 이에따라 총가구에서 농가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11.6%에서9.7%로 하락했다.
농가인구 역시403만2,000명으로 5년 동안 81만9,000명(16.9%)이 줄어들었다. 농가 당평균 인원도90년 3.77명에서 지난해에는 2.91명으로 감소했다.
반면젊은층을 중심으로 전문농업인이 늘어나면서 가구전체 수입이 농업수입인 전업농가의 비중과 가구당 경지면적은 증가했다.
95년 56.6%였던 전업농가 비율은 지난 해 67.1%로 높아졌고, 농가당 경지규모도 1.32㏊에서1.36㏊로 늘어났다.또 경작규모가3ha 이상인 대규모 농가도 95년7만1,000가구에서 8만7,000가구로 증가했다.
한편지난 해12월1일현재 어업 가구는 8만2,000가구로 95년(10만4,000가구)보다 21.7%, 어업인구는 25만2,000명으로 5년전(34만7,000명)보다 27.6% 감소했다. 가구당 평균가구원은 90년 4.08명,95년 3.32명에서 지난 해에는3.08명으로 줄었다.
전업 어가의 비중은 24.9%에서37.6%로 높아졌으며 양식어업의 비중은 32.6%에서 30.1%로 낮아졌다. 배가 없거나 2톤 미만의 배를 갖고 있는소규모 가구의 비중은 점차 줄어들어 상대적으로 어업경영이 대형화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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