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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 심야 마라톤회의 '해법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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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 심야 마라톤회의 '해법 고심'

입력
2001.05.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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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소장의원들의 당정쇄신 요구 파문을 수습하기 위한 여권의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중국방문을 마치고 29일 귀국한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는 “31일 의원 워크숍에서 밤을 세워서라도 결론을 내겠다”면서 “(해법에 대한) 구상은 있으나 회의 등을 통해 현실화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밤 당사에서 당 6역회의를 소집, 심야까지 마라톤회의를 계속하며 수습대책 등을 숙의했다. 그러나 김 대표와 당직자들은 수습책 마련이 여의치 않은 듯 시종 굳은 표정을 풀지 못했다.

청와대의 고위 관계자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어느 한 쪽 의견에 기울지 않고 당이 여론수렴을 적절하게 한 뒤 건의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혀 청와대가 당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파문을 수습하는 형식을 취할 것임을 시사했다.

여권 내에선 수습책과 관련, 소장의원들이 제기한 문제에 대해 즉각적인 수용이나 거부보다는 여권 전체의 정국운영을 고려해 큰 틀에서 쇄신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개혁기조를 강화하고 국정운영에서 당에 무게를 실어주는 쪽으로 가닥이 잡힐 것이라는 얘기다.

이태희기자

taehee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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