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여입학제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연세대가 29일 ‘기여심사평가위원회’를 구성, 구체적인 실시사항을 결정키로 하는 등 기여입학제 추진방안 마련에 본격 나서 주목된다.연세대 김우식 총장은 이날 전 교직원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기여입학제)시행의 불가피성을 여론과 정부당국에 호소하고 법적으로 가능한 부분부터 점진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연세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 “현행법 테두리에서 대학설립 기여자 등 비물질적 기여자를 국가유공자 등의 자녀들 처럼 특별전형 대상에 포함시킬 수 있도록 교육부에 요청할 방침”이라며 “이후 관련법 개정을 통해 물질적 기여입학제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총장은 이어 “기여심사평가위를 공개적 기구로 구성, 기여우대제의 세부적인 실시사항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여심사평가위는 교학부총장을 위원장으로 교무처장, 사회인사, 학생대표 등 학내외 인사로 구성될 것으로 전해졌다.
^연세대는 또 기여입학제 시행방안과 관련, ▲정원외 2%내에서 특별전형 ▲수능 3등급 이상 등 최소한 수학능력을 전형기준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문선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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