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초등학교 정수기에서 기준치의 2배에 가까운 일반세균이 검출됐다.경기 고양시 상수도사업소는 3월 한달 간 초등학교 49개교, 중학교 3개교, 고교 1개교 등 정수기를 설치한 고양 지역 53개교를 대상으로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초등학교 10개교에서 기준치(100cfu/㎖)를 초과한 125~167cfu/㎖(세균군집형성단위)의 일반세균이 검출됐다고 29일 밝혔다.
일반세균이 기준치를 40% 이상 초과할 경우 각종 수인성 세균 감염에 노출될 수 있다. 특히 이 같은 조사결과는 서울 등 다른 지역 정수기 사용 초등학교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날 우려가 커 특별한 대책이 요구된다.
사업소는 6월말까지 정수기 사용 93개교에 대해 수질검사를 확대 실시키로 했다.
사업소 관계자는 “세균 번식을 막는 수돗물 함유 염소가 정수기 필터 통과과정에서 줄어들고 필터 교체, 세척 등 관리도 제대로 되지 않아 세균이 번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고양=이연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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