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남북정상회담 1주년을 맞아 남북 공동행사로 남북 및 해외의 정당ㆍ사회단체가 참여하는 ‘민족통일 대토론회’ 를 금강산에서 갖자고 제의했다. 북측은 조만간 서한 또는 전화통지문을 남측으로 보내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북한 중앙방송은 29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우리민족끼리 통일의 문을 열어 나가기 위한 정당ㆍ단체 합동회의’가 28일 열려 ▲ 금강산 민족통일 대토론회 개최 ▲ 남북한 각기 실정에 맞는 기념행사 개최 ▲ 6월 15일부터 8월 15일까지 민족통일촉진운동 진행 등이 결정됐다”고 보도했다.
북측에서는 김영대 북측 민화협 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준비위원회를 구성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남측 정당과 단체의 참여를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며, 정당ㆍ사회단체 연합체인 남측 민화협도 이에 응하겠다고 밝혀 대토론회는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는 “대토론회는 민간차원의 교류인 만큼 정부로서는 토론회에 참여할 남측 민간단체 및 정당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7대 종단과 함께 ‘6ㆍ15 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2001 민족공동행사 추진본부’를 결성한 남측 민화협도 북측 제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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