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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경상흑자 6억弗로 격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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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경상흑자 6억弗로 격감

입력
2001.05.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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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가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나 수출 위축으로 흑자 규모는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다.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4월의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6억3,000만 달러로 4개월째 흑자행진을 지속했으나 흑자규모는 3월의 18억1,000만달러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축소됐다.

한은 관계자는 "경상수지는 상품수지, 서비스수지, 소득수지, 경상이전수지 등 4개수지로 구성되고 있다"며 "이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4월 중 13억5,000만 달러로 3월(20억8,000만 달러)에 비해 7억3,000만 달러 줄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수지는 특허권 사용료 수입증가 등으로 인해 1억1,000만 달러, 소득수지도 외국인에 대한 배당지급액이 늘어 6억6,000만 달러 적자를 각각 냈으며 경상이전수지는 3월과 비슷한 5,000만 달러 흑자를 냈다.

이에 따라 올들어 4월까지 경상수지 규모는 37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자본수지는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의 유입에도 불구, 국제통화기금(IMF) 지원자금 상환과 금융기관의 단기외화대출 증가 등으로 14억8,000만 달러 유출을 기록했다.

수출의 경우 승용차와 기계류 및 정밀기계는 작년 동기에 비해 각각 15.1%, 7.4% 늘었으나 반도체와 정보통신기계는 각각 35.3%, 14.9% 줄었다.

수입에서는 원자재와 자본재가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각각 12.1%, 25.6% 감소했다. 그러나 소비재 중 생활용품을 중심으로 한 비내구 소비재와 소비재가 작년 동기에 비해 30.3%, 3.7% 증가했다.

박정규기자

j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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