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억원대의 은괴를 실은 채 인천 앞바다에서 침몰한 ‘청나라 보물선’ 고승(高昇)호로 추정되는 선박(5월1일자 23면 보도)에서 소총, 도자기 조각 등 유물이 발굴됐다.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29일 고승호 발굴작업을 벌이고 있는 골드쉽㈜이 인천 옹진군 덕적면 울도 인근 해저 뻘에 묻힌 선박에서 이들 유물을 발굴했다는 내용의 매장물 발굴작업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유물은 본격 인양에 앞서 뻘 제거작업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길이 120㎝ 가량의 소총 3정, 아편 파이프, 동전, 사람의 척추뼈 등 10종류 12점이다. 그러나 은괴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골드쉽 관계자는 “사료에 따르면 선체 첫 번째 돛 앞 선창 안에 은괴가 묻혀 있다”며 “뻘 제거작업을 끝내고 이르면 다음달 하순께 은괴를 발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송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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