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이후 매년 적자를 보였던 통합재정수지가 지난 해 흑자로 돌아섰다.재정경제부는 29일 발표한 ‘2000년회계연도 정부결산’에서 지난 해 통합재정수지는 수입과 지출이 각각 135조8,107억원, 129조2,841억원으로 6조5,266억원(국내총생산ㆍGDP 대비 1.3%)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통합 재정수지는 1997년 6조9,593억원의 적자로 돌아선 이후 98년 마이너스 18조7,573억원, 99년 마이너스 13조651억원의 적자를 연달아 기록했다. 통합재정수지는 일반회계, 특별회계, 각종기금 등의 순수한 수입에서 순수한 지출을 뺀 것을 말한다.
지난 해 통합재정수지의 경우 특별회계 및 세입ㆍ세출외 부문에서 적자가 20조8,536억원 발생했으나, 일반회계에서 24조2,991억원, 공공기금에서 3조811억원의 흑자가 각각 발생해 재정전체로는 6조5,266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해 세입총액은 161조6,929억원으로 예산대비 103.3%가 늘었으며, 세출은 152조2,520억원으로 예산현액(당해년도+전년도 이월액)에 비해 94.9%가 집행됐다.
한편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기준의 의거, 산정한 지난해말 국가채무(중앙정부부문)는 전년보다 11조2,270억원이 증가한 100조9,416억원(GDP대비 19.5%)수준으로 집계됐다.
이의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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