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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예술·영화TV' 6월 한달간 전쟁영화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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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예술·영화TV' 6월 한달간 전쟁영화 특집

입력
2001.05.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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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하면 먼저 떠 오르는 것이 한국전쟁이다. 전쟁의 상흔은 아직도 분단과 이산으로 우리 가슴속에 남아있다.케이블 ‘예술ㆍ영화TV’ 가 6월 한달 동안 전쟁영화 특집을 마련했다. 매주 월~수요일에 내보낼 12작품은 세계 1, 2차 대전, 베트남 및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전쟁의 실상과 참혹함, 인간애 등을 다룬 것으로 시청자들이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영화들이다.

2차세계 대전 중 군용화물을 싣고 가는 독일 군함의 함장(율 브리너)이 이념과 인간애를 두고 갈등하는 모습을 잘 그린 ‘모리투리’ (6월 4일)와 한 전쟁광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을 수 있는지를 보여준 ‘패튼’ (5일), 중국 혁명의 소용돌이가 일던 1926년 중국 상하이에서 미국 외교관과 선교단을 보호하는 임무를 띠고 있던 산파블로호에 승선한 미 해군들의 삶과 인간적, 정치적 갈등을 그려낸 반전영화 ‘샌드 페블’ (6일)이 6월 첫째주를 장식한다.

둘째 주는 1941년 5월 27일 출항 2주만에 승무원 2,000여명과 함께 침몰한 독일 전함 비스마르크호를 소재로 한 논픽션 영화 ‘비스크마르크호를 격침하라’ (11일)를 시작으로 ‘머피의 전쟁’ (12일), ‘크로스 오브 아이언’ (13일)을 내보낸다.

그 뒤를 전쟁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을 그렸으면서 로버트 드니로의 명연기가 뇌리에 오래 남는 베트남전 영화의 대명사 ‘디어 헌터’(18일) 와 ‘상과 하’(19일), ‘덴마크인의 사랑’(20일)이 잇는다.

마지막 주에는 전쟁 레퀴엠이라고 알려진 벤자민 브리튼 감독의 ‘전쟁 진혼곡’ (25일),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야전병원에서 벌어지는 일을 소재로 한 블랙 코미디 ‘매쉬’ (26일), 아프리카의 지역분쟁과 코끼리 밀렵이라는 이색적인 내용을 혼합한 스펙터클한 액션 대작 ‘지옥의 사자’(27일)를 내보낸다.

배국남 기자

knb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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