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28일 청와대 행사를 존중, 자신의 일정을 변경했다. 이날 오전 예정됐던 당소속 시도지사 정책간담회 참석자인 안상영 부산시장과 문희갑 대구시장이 비슷한 시간대에 김대중 대통령 주재의 월드컵 준비상황 보고회에 참석해야 했기 때문.이 총재는 청와대측의 협조 요청을 받아들여 ‘회의 후 오찬’ 계획을 ‘오찬 후 회의’로 바꾸었고, 시간도 두시간 가량 늦췄다. 안 시장 등은 당초 선약을 이유로 당 행사 참석을 고집했다는 후문이다.
최성욱기자 feel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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