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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남 검찰총장 취임회견 "검찰 항의방문.성명은 수사간섭.방해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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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남 검찰총장 취임회견 "검찰 항의방문.성명은 수사간섭.방해행위"

입력
2001.05.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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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남 검찰총장은 28일 “정치권 또는 이익단체 등이 검찰을 항의 방문하고 성명을 내는 것은 수사에 대한 간섭이자 방해행위”라며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보장을 위해서는 정치권 스스로 비정상적인 수사개입을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신 총장은 이날 대검 회의실에서 가진 취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힌 뒤 “국회 등 증언ㆍ감정에 관한 법률에도 수사중인 사건에 관여할 목적을 가진 행위는 하지 못하도록 돼 있고 건의나 진정서 제출 등의 정상 절차를 밟아야지 수사문제로 데모나 항의 방문은 안된다”고 강조했다.

신 총장은 정치권 등에서 ‘7월 사정설’이 나돌고 있는 것과 관련, “검찰은 기본적으로 1년 내내 수사ㆍ사정하는 기관”이라며 “5월 사정이 없었던 것처럼 7월 사정도 없다”고 말했다.

신 총장은 이어 “검사들이 수사를 100% 잘 한다고 생각은 안하지만 99% 정도는 잘 하고 있다”면서 “정치적 사건이든 아니든 오해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설명하고 이해를 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신임 검사장들의 지역편중 시비에 대해서 그는 “사시 14회에는 호남 인사가 한 명도 없는 반면 15회는 전체 17명 중 9명이 호남 출신”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기수마다 지역균형을 맞춘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해명했다. 신 총장은 또 “현재 대대적인 조직개편안을 구상하고 있다”며 “경미한 사건은 신속히 처리하는 대신 대형비리 사건 등에 검찰력을 집중할 수 있는 방향으로의 개편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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