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 중국 국가주석은 28일 "올해 중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 있다"고 확인한 뒤 "남북대화와 교류증진,협력이 한반도의 안정에 기여하며 그 반대 방향으로 가서는 안 된다는 뜻을 북한 김정일 위원장에게 분명히 전하겠다"고 말했다.장 주석은 이날 중국을 방문 중인 민주당 김중권 대표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장 주석은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에 대해 "일본의 역사 교과서는 군국주의 본질을 왜곡하고 있으며 일본 총리의 신사참배 공언은 군국주의 넋을 추모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김대중 대통령은 이날 김 대표를 통해 장 주석에게 전달한 친서에서 "우리의 대북 포용정책을 중국 정부가 변함없이 지지해 준 데 사의를 표한다"면서 남북관계 진전에 대한 중국의 지원 역할을 심화·확대시켜 줄것을 요청했다.
김 대표는 29일 4박5일간의 중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다.
중국(베이징)=고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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