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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여자생도 美육사 '우등졸업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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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여자생도 美육사 '우등졸업생'

입력
2001.05.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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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여성 수전 우(22ㆍ한국명 우수희)씨가 미국 육군사관학교(웨스트포인트) ‘우등졸업생’으로 선정됐다.한국계 여자 생도로서 우등졸업의 영예를 안기는 우씨가 처음이다. 우씨는 6월2일 뉴욕 육사 축구 구장인 미키스타디움에서 한국계 제프 한(22ㆍ한국명 세희)씨와 함께 우등졸업상을 받는다.

우등졸업상은 1,000명의 졸업예정자중 재학 4년간 학업성적과 군사훈련, 체육성적이 뛰어난 생도 20여명에게 수여된다. 우씨의 학업평점은 4.0 만점에 3.7이다.

1남2녀중 막내인 우씨는 다섯 살 때인 1984년 로스앤젤레스 남부 풀러턴으로 가족과 함께 이민와 서니힐 고교를 우등졸업한 뒤 육사에 입학, 경제학을 전공했다.

그는 오는 8월부터 3년간 하와이대 동서문화연구센터에서 전액 장학생으로 석사과정을 밟는다. 석사과정후 애리조나주 와추카에서 정보교육을 마친 뒤 하와이에서 정보장교로 복무할 예정이다.

우씨는 고교때 중거리 육상선수로 지역 대회에 나가 입상한 경력이 있으며 공군으로부터 2,700달러의 연구비를 받아 남북 통일후 한국 경제변화 등에 관한 연구를 하면서 3월에 방한한 적도 있다.

우씨의 오빠인 존(25ㆍ한국명 우진석)씨는 1998년 육사를 졸업하고 현재 강원도 원주의 한 미군부대에서 아파치 헬기부대 소대장으로 2년째 복무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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