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마카오에서 만납시다.'제3회 동아시아대회가 오사카 나가이스타디움에서 화려한 폐막식을 갖고 9일간의 열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은 대회 최종일인 27일 은메달 5개를 추가하는데 그쳐 금 34, 은 46, 동 32개로 중국 일본에 이어 종합 3위에 그쳤다. 한국은 당초 금메달 40개를 예상했으나 믿었던 태권도가 4개에 그쳤고 정구가 1개에 그치는 등 부진, 예상치를 밑돌았다.
남자배구는 27일 오사카조홀에서 열린 일본과의 결승리그 마지막 경기서 이경수(22ㆍ한양대)가 고군분투했으나 0-3으로 완패, 일본과 5승1패 동률을 이뤘으나 세트 득실차에서 뒤져 아쉬운 은메달에 머물렀다. 축구는 3,4위 결정전에서 카자흐스탄을 4-1로 이겼고 번외로 출전한 호주가 결승에 오른덕에 은메달을 차지했으며 일본이 호주를 2-1로 꺾고 우승했다.
시드니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정부경(23ㆍ마사회)은 남자유도 60㎏급 결승에서 일본의 고네가와 미노루를 맞아 선전했으나 한판패, 은메달을 차지했다. 여자 48㎏급의 김영란(20ㆍ부산정보대)도 중국의 자오 슝신에게 한판패, 은메달에 머물렀고 무제한급의 최숙이(21ㆍ용인대)는 동메달을 보탰다. 이밖에 우슈의 박찬대(28ㆍ대구우슈협회)는 장권부문에서 은메달을 획득했고, 태극권의 양성찬(33ㆍ제주우슈협회)도 동메달을 추가했다.
한편 전날 열린 육상 남자 높이뛰기에서는 이진택(29ㆍ대구시청)이 2m23을 넘어 일본의 요시다 다카히사(2m20)를 따돌리고 값진 금메달을 추가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남자핸드볼, 유도 73㎏급의 민성호(22ㆍ용인대), 복싱의 김기석(21ㆍ서울시청) 김성수(23ㆍ상무) 송인준(24ㆍ상무)이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사카=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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