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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면위원회 창립 4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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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면위원회 창립 40주년

입력
2001.05.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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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인권 보호에 앞장 서온 국제사면위원회(AI)가 28일로 창립 40주년을 맞는다. AI는 1961년 창설된 후 지금까지 4만5,000여명의 정치적 양심수들을 지원하는 등 세계 인권보호의 ‘대명사’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AI의 창립 계기는 영국 변호사인 피터 베네슨이 61년 5월 28일 옵서버지에 포르투갈에서 자유를 외치다 투옥된 학생들의 소식을 기고한 ‘잊혀진 수인’이란 칼럼. 이를 본 자원자들이 영국, 프랑스, 독일, 미국 등 7개 국에서 인권운동을 시작했고, 다음해 명칭을 AI로 정하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AI는 처음 공산권과 서방, 제 3세계 등 3개 지역 출신의 비폭력 양심수 지원에 나서 활동 1년 만에 210명의 양심수를 지원하는 등 무시 못할 국제 인권단체로 부상했다.

이들 중 대표적 인물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 소련의 물리학자 안드레이 사하로프 박사, 바츨라프 하벨 체코 대통령, 중국의 반체제 인사 방리지(方勵之), 미얀마 야당 지도자인 아웅산 수지 등이 꼽힌다.

AI는 1977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56개국에 지부를 두고 회원이 160만 명에 이르는 방대한 조직으로 성장했다. AI는 사형과 고문 폐지, 정치적 행방불명 사건 해결 등에 앞장 서 인권의 사각지대를 없애는 활동을 더욱 활발히 벌일 계획이다.

권혁범기자

hb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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