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일이다. 친척이 병원에 입원해 있어서 수발을 하느라 병실을 지키고 있는데 간호사들이 들어와서 시트를 갈아야 하니 병실을 잠시 비워달라고 했다.그래서 잠깐 자리를 비우고 다시 돌아왔는데 지갑이 없어졌다. 그 지갑 안에는 병원비로 쓸 현금 70만원과 신용카드가 들어 있었다. 6명이 쓰는 병실이었는데 모두 지갑을 도난 당했다.
간호사들이 일이 마치고 빈 병실에서 그냥 나가지만 않았어도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병원 측에 이야기를 하니 도난사고는 흔히 있는 일이라면서 나 몰라라 하고 있다. 흔히 있는 일이라면 병실을 비워달라면서 주의를 주거나 주의하라는 안내문이라도 붙여 두었어야 하지 않을까.
빈 병실을 노려 환자와 보호자의 지갑에 손을 대는 사람도 나쁘지만 병원 측의 무성의한 태도가 정말 야속하다.
/ 박미랑ㆍ서울 송파구 송파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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