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서울에는 1999년 10월부터 외국인과 관광객 등을 위한 서울시티투어버스 7대가 운행중이다. 이 관광버스의 원조는 70년 전의 서울 유람버스.1931년 중구 소공동 조선호텔 건너편에서 경성유람합승자동차회사가 영업을 시작, 16인승 버스 4대로 운행했다.
이 버스는 1일 2회 오전 8시, 오후 1시에 소공동을 출발해 남산, 장충단, 탑골공원, 한강, 남대문, 경성제대 등을 돌았는데 한 바퀴 도는 데 5시간이 걸렸다.
요금은 어른이 2원20전, 어린이가 1원50전으로 당시 쌀 한 가마에 15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꽤 비쌌던 셈이다.
유람버스가 명물로 인기를 끈 또 한 가지 이유는 당시로서는 파격적으로 다리를 반이나 드러낸 신식옷에 낭랑한 목소리로 설명하는 미녀 안내양들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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