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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하나뿐인 지구' - 車와 환경의 함수관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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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하나뿐인 지구' - 車와 환경의 함수관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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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5.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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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친구’에는 24년 된 브리사 자동차가 등장한다. 영도다리를 한 번 건너고 ‘출연료’ 200만원을 받았다. ‘자동차 10년타기 운동본부’ 대표인 임기상씨의 것으로 서울과 부산을 수시로 왕복하는 이 차는 아직도 신차에 비해 연비가 떨어지지 않는다.환경문제를 깊이 있게 다뤄온 EBS ‘하나뿐인 지구’ (월요일 오후 8시 30분)가 28일부터 인류문명의 대표적인 이기(利器)로 꼽히는 자동차를 두 편에 걸쳐 환경의 측면에서 집중 조명한다.

우리나라의 평균 자동차 폐기주기는 7.5년. 유럽이나 미국의 절반 정도 밖에 안된다. 관리만 잘 하면 중고차가 훨씬 환경친화적이라는 사실을 임기상씨의 자동차를 중심으로 조명한다.

1편 ‘도시의 적색신호’(28일) 에서는 자동차의 의미가 ‘부의 상징’ 에서 ‘오염원’ 으로 변해온 과정, 배출한 오존을 산소로 바꾸는 자동차를 내놓은 볼보(Volvo)사 등 환경친화적 자동차를 향한 세계 각국의 움직임, 안양의 집에서 서울시립대까지 자전거로 통학하는 대학생 등을 소개한다.

‘2편-녹색교통을 향해’(6월 4일 방송) 는 ‘명물’ 자동차들의 퍼레이드. 23일 서울 영등포구의 ‘자동차 10년타기 운동본부’ 에서 있었던 녹화현장에서는 임기상씨의 자동차를 비롯, 회원들이 34년된 코티나 29년 된 포니 등을 몰고 영등포로터리를 거쳐 여의도까지 약 30㎞행진을 벌였다.

한 대만 골목에 서 있어도 사람들이 모여드는 ‘명물’들의 행진에 시민들은 걸음을 멈추고 많은 관심을 보였다. 회원들은 차량행진을 마치고 시민들에게 차계부를 나눠 주었다.

양은경기자

key@ 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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