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희망’ 호세(롯데)가 14호 홈런을 쏘아올려 홈런 단독선두에 복귀했다.삼성 이승엽과 홈런 1위를 주고 받고 있는 호세는 2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전서 6-8로 뒤지던 7회 2사 2루서 상대투수 박명환의 3구째 포크볼를 걷어올려 120m짜리 시즌 14호 중월 동점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하지만 두산에 9-8로 져 다소 빛이 바랬다.
잠실서는 꼴찌 LG가 5타수 5안타의 맹타를 휘두른 김재현을 앞세워 SK를 11-3으로 대파했다.
LG선발 장문석은 5이닝동안 2안타 1실점하는 호투를 펼치며 시즌 첫 승(2패)을 뒤늦게 신고했다. 1, 2군을 오르내리던 장문석은 지난해 6월7일 현대전이후 1년만에 선발승을 올리며 슬럼프에서 탈출했다.
현대 김수경과 삼성 임창용은 나란히 선발승으로 시즌 5승을 거둬 다승 공동 2위에 올랐다.
김수경은 수원 한화전서 7이닝을 던져 홈런 2개 등 7안타, 3실점 했으나 박진만의 결승타점에 힘입어 승리를 챙겼다. 김수경은 시즌 5승2패를 기록했다.
현대 마무리 위재영은 4-3로 앞선 8회 등판, 2이닝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세이브를 추가하며 시즌 13세이브째(3승2패)를 올려 구원 선두 리베라를 2세이브 포인트차로 추격했다.
3연패의 늪에 빠지며 2위로 내려앉았던 현대는 3-3으로 맞선 6회 무사 1, 3루서 박진만의 좌전적시타로 결승점을 얻어 한화에 4-3으로 신승했다.
임창용도 해태와의 대구 홈경기서 6이닝동안 5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5승째(1패)를 올렸다.
삼성은 4회 1사 만루서 8번 박정환의 타자일소 좌중월 2루타로 3점을 얻어 해태를 3-2로 물리치고 1위(28승18패)를 지켰다.
삼성 마무리 리베라는 3-1로 앞서던 9회 등판, 홍세완에 솔로홈런을 맞았으나 추가실점을 막아 13세이브째(5승1패)를 올렸다. 한편 전날 경기서 용병 마르티네스는 프로통산 9번째, 외국인선수로는 처음으로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