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대통령 릴레이 방문’을 해 온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부총재가 26일에는 전두환(全斗煥) 전 대통령을 찾았다. 두 사람이 단독으로 만난 것은 처음. 박 부총재는 이날 후원회 때 축전을 보냈던 전 전 대통령에게 다기 세트를 선물했다.비공개 오찬에서 전 전 대통령은 국내 정치 문제보다는 미사일방어(MD) 체제와 최근 긴강감이 돌고 있는 미ㆍ중 관계 등 외교 문제에 대해 주로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박 부총재가 전했다. 박 부총재는 조만간 최규하(崔圭夏) 전 대통령을 찾는 것으로 전직 대통령들에 대한 순방을 끝낸다.
한편 박 부총재는 이날 기자들에게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 평가문제와 관련, “당 총재가 어떤 역사적 인식을 갖고 있는가 하는 문제는 내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다”면서 “문제제기를 해둔 만큼 (당의 태도를) 지켜보고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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