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도로 한편에서는 가로수를 심고, 다른 한편에서는 가로수의 가지를 치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그런데 가지치기를 하는데 옆 가지만 치는 것이 아니라 위로 곧게 자라는 큰 가지도 자르고 있었다. 가로수를 또 심고 있으면서 잘자라는 가지를 왜 자르는지 궁금했다. 알고 보니 이유는 전신주 때문이었다.
가로수가 전신주의 높이만큼 자라면 전기의 원활한 공급을 방해하기 때문에 전신주보다 웃자란 부분은 잘라내는 것이다.
전신주를 지하화 하지 않는 이상 나무들은 높고 곧게 자랄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전력과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서 전신주를 지하화해주길 바란다.
당장은 비용이 많이 들겠지만 매년 가지치기를 하고 전선유지보수를 해야 하는 비용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멀리 바라보는 행정을 기대한다.
/ 홍진구ㆍ서울 금천구 시흥1동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