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 한지승(35)씨와 가수 겸 작곡가 노영심(34)씨의 결혼식이 26일 오후 3시 30분 서울 대학로 혜화동 성당에서 열렸다.40여분 동안 진행된 이날 결혼 미사는 동료 연예인과 팬, 친인척 등 1천여명의 하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다.
미사가 끝난 뒤에는 가수 이문세씨의 사회로 성당 안뜰에서 조촐한 피로연이 열렸다.
결혼식을 마친 뒤 전국을 도는 열흘 일정의 신혼여행을 떠난 두 사람은 종로구 부암동 H 빌라에 신접살림을 차린다.
이날 결혼식에는 영화배우 안성기, 설경구, 이성재, 김승우, 김보성, 진희경씨를 비롯해 영화감독 강우석, 김상진, 박기형, 박찬욱씨 등 영화인들과 박정자, 윤석화, 유열, 윤상, 이문세, 박상원 씨 등 동료 연예인들이 참석해 이들 부부의 앞날을 축하했다.
한 감독이 지난 97년 영화 데뷔작인 「고스트 맘마」를 연출할 때 노씨가 영화 주제음악을 담당한 것이 인연이 돼 친구처럼 지내온 두 사람은 지난해말부터 결혼을 전제로 사귀어 왔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