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아시아ㆍ유럽정상회의(ASEM) 외무장관 회의가 25일 베이징(北京)에서 한반도문제 등을 포함한 의장성명을 발표하고 폐막했다.의장성명은 제2차 남북 정상회담의 조기개최를 포함한 남북대화의 강화를 통해 화해와 협력 과정의 진전이 있기를 촉구했다. 성명은 이어 요란 페르손 스웨덴 총리 등 유럽연합(EU) 대표단의 북한방문에 따른 한반도사태의 진전을 평가했다.
이날 회의에서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은 아시아와 유럽 간의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 교류를 위해 ‘신(新) 실크로드’의 구축을 제안했다.
江 주석은 “ASEM은 동ㆍ서양 문명 사이의 교류를 위한 주요 채널이 되어야 한다”면서 “남과 북 사이에 디지털 격차는 물론 부의 격차가 심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아시아 10개국 및 유럽 15개국 외무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유엔 개혁, 유엔평화유지군, 한반도를 포함한 지역 갈등, 세계화 및 세계무역기구(WTO), 여성 및 아동 불법거래 등 다양한 의제를 논의했다.
베이징=송대수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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